낮에 마누라느님이 직장 동료분이랑 맛나는 걸 먹으러 간다는 소식을 듣고


하루종일 부러웠는데요 ㅎㅎㅎ;;; 결국 집에 주차만 몰래 시켜놓고 카메라만 덜렁 둘러메고 나와서 맛집을 찾아 다니기로 하고, 


잽싸게 -_- 퇴근을 했더랬지요.


해도 다 져서 어둑어둑한 저녁인데, 광안리 해수욕장 바로 직전  교차로 근처에 있는 웬 초밥 전문점이 눈에 띄여 무작정 들어갔습니다.


Canon | Canon EOS 6D |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125sec | F/1.8 | 50.0mm | ISO-200


그 이름하야 '스시우 ( 스시佑 )' 




솔직히 말씀드리면 작고 아담한 가게가 맘에 들어 들어갔습니다.


초밥집이 어느 규모 이상으로 커버리면 초밥을 쥐시는 분이 다 감당하기 힘들죠.  그런데 여기는 테이블도 5개에, 바 3자리 정도 있는 


아담한 공간이었습니다.


음... 이말부터 해야 겠네요



결론만 말씀드리면 이때까지 먹어봤던 초밥중에서 


가장 맛있는 축에 들어가는 초밥이었습니다.



게다가 초밥에 특징이 좀 있는데, 씹는맛과 재료의 양을 중시한 '힘이 넘치는 초밥'이더군요.


아무래도 젊은 층을 겨냥한게 아닐까 하고 짐작만 했는데, 어쨋든 정말 먹는동안 내내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일단, 들어가서 자리를 잡으면 조그만 그릇에 신맛의 일식 소스를 적당히 뿌린 샐러드가 나옵니다.


Canon | Canon EOS 6D |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160sec | F/1.8 | 50.0mm | ISO-1000


메뉴판을 보니 상당히 다양한 세트메뉴와 종류가 있던데, 


일단 제일 무난한 특선 초밥을 먼저 시키고 맛있는 건 따로 추가해서 먹기로 했습니다.


Canon | Canon EOS 6D |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125sec | F/5.6 | 50.0mm | ISO-10000Canon | Canon EOS 6D |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160sec | F/1.8 | 50.0mm | ISO-400Canon | Canon EOS 6D |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125sec | F/1.8 | 50.0mm | ISO-1000


아사히 생맥주 한잔은 좀 비싸더군요. 한잔에 7천원 주고 일단 마시고 있으니 조금 있다 주문한 초밥이 나옵니다.


참, 여기는 주문 들어오면 그때부터 만들기 시작하기 때문에 약간 시간이 걸리는 느낌입니다.


특선 초밥은 12피스가 나오는데,


메뉴판에는 이렇게 써있습니다.


활어 3P+참치+연어+쇠고기+구운새우+초새우+장어+구운연어+외2종


Canon | Canon EOS 6D |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160sec | F/5.6 | 50.0mm | ISO-10000


먼저 흰살 생선부터 먹었습니다. 오른쪽부터 아마 광어농어, 숭어(밀치)인것 같았는데요, 


이 3개의 초밥을 먹고 나서는 자연스럽게 다음 순서를 기대하게 되는 정도의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밥의 양이 조금 작은게 아닐까 할 정도의 압도적인 생선의 두께와 크기로 일단 입안을 털어내는 느낌이더군요.


하지만, 신기한게, 밥만 먼저 먹고 회만 입에 남아있는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꿀꺽 하고 삼키는 순간까지 초밥과 생선의 맛을 같이 조화롭게 느낄 수 있는 도입부였습니다.


Canon | Canon EOS 6D |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160sec | F/1.8 | 50.0mm | ISO-1000


다음으로는 참치와 생연어, 그리고 한쪽면만 구운 연어, 사진이 좀 잘렸는데, 구운새우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연어를 원체 좋아하는지라, 제일 기대를 했던 구간이기도 했는데,


생연어가 맛있는건 당연한거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구운연어가 또 다른 식감과 맛으로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음... 향기가 조금 옅어진 대신 식감과 질감, 그리고 맛이 조금씩 변화된게 느껴질정도구요,


생연어와 구운연어 두개를 연달아 먹으니까 행복한 웃음이 절로 나오더군요 ㅎㅎ


아참, 그리고 구운 새우도 맛있습니다.


Canon | Canon EOS 6D |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125sec | F/5.6 | 50.0mm | ISO-12800


마지막으로 절인 새우 초밥과 장어 초밥 두개, 소고기 초밥과 찐 새우 초밥입니다.


음.... 절인 새우 초밥이야 당연히 또 맛잇는 거고...


장어는 워낙 케바케가 많지만, 저같은 경우는 조금 더 소스가 진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다음으로 나오는 소고기 초밥!!!


이 12피스의 초밥 중 하이라이트가 아닌가 합니다.



적당히 살짝 구워져서 씹는맛과 육즙이 넘치는건 둘째 치고,


그 두툼한 고기의 파워가 그대로 느껴지는 힘이 넘치는 초밥입니다.


가장 힘이 넘치고, 가장 맛있으며, 가장 여운을 강하게 남기는 클라이막스로서 넣은 것 같습니다.



흠... 마지막으로 새우를 삶은건지, 찐건지 모르는 새우초밥인데요... 아마 시판되는 새우를 그대로 쓴건 아니고,


새우를 직접 쪄서 저렇게 수작업으로 만든 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새우의 은은한 단맛을 느끼기에는 소고기 초밥의 맛이 너무 강렬해서,


이냥저냥으로 먹어버렸습니다.


다음에 간다면 순서를 조금 바꿔서 먹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자, 여기까지 먹고 가려니 너무 아쉬워서 단품을 또 추가했습니다. ( 배는 부르지만... 그냥가기 너무 아쉬웠어요... ㅜㅜ )


메뉴판을 보니


Canon | Canon EOS 6D |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125sec | F/1.8 | 50.0mm | ISO-1000


이렇게 나와 있네요. 여기에서 연어뱃살 1, 문어 1, 조미가리비 1, 계란 2, 유부 1을 추가했습니다.


계란초밥은, 그 가게의 기본을 잘 느끼게 해준다는 말이 있죠? 솔직히 그런 것 같습니다. 밥과 계란을 따로 먹어볼 요량으로 두개를 시켰지요.


Canon | Canon EOS 6D |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125sec | F/1.8 | 50.0mm | ISO-800


흠... 유부초밥은 뭐랄까... 좀 아기자기한 맛이 납니다. 


흔히 말하는 유부초밥이긴 한데, 밥과 유부의 비율이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조미가리비 초밥은 가리비의 특이한 씹힘맛 덕분에 입안에 오래 넣고 먹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초밥이죠.



하지만, 다음에 먹은 문어는 좀 아쉬웠습니다.


문어 자체가 씹힘맛이 좋은 것도 있지만, 재료의 두께가 좀 두껍다는 느낌이 듭니다.


씹으면 씹을수록 밥이 조금 밀리는 느낌이 납니다.  


좀 더 부드럽거나, 아니면 쪼끔만 더 얇았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Canon | Canon EOS 6D |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125sec | F/1.8 | 50.0mm | ISO-500


계란과 밥을 같이도 먹어보고, 따로 따로 먹어도 봤는데


촉촉하고 달큰한 그 일본식 계란의 맛이 너무나 잘 나타나는 초밥이었습니다.


결론은 고개가 끄덕여 지는 맛이었습니다 ㅎㅎㅎ


Canon | Canon EOS 6D |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125sec | F/1.8 | 50.0mm | ISO-500


마지막으로 아껴둔 대망의 연어뱃살 초밥입니다.


ㅋㅋㅋ 저 아름다운 지방의 줄무늬가 반짝반짝 빛나는게 멋지지 않습니까? 나는야 연어덕후


그리고 생연어때 보다 조금 더 두껍게 나오는 걸 보니,


소고기 초밥과 더불어 가장 무거운 한방을 가진 초밥이라 생각됩니다 ^0^



어쨋든, 이렇게 과식하게 된 이유는 딱 하나!!!


맛있어서 입니다 ㅎㅎㅎ



그리고, 계산하려고 하니 집에 있는 똥깡아지들과 마누라느님이 생각나서


고로케를 포장으로 주문했습니다.


Canon | Canon EOS 6D |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160sec | F/2.8 | 50.0mm | ISO-4000


음... 혹시 하단에 '오사카'라는 맛집을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 사장님+주방장이 일본분이십니다. 좀 특이한 가게죠 )



이집이 유명한게, 돔 샤브샤브와 더불어 '고로케'가 맛있다고 소문난 집인데,


이 집의 고로케와 거의 비슷한 퀄리티를 가지고 있습니다. 맛있더군요 ㅎㅎ




어쨋든, 밥 먹으면서 '행복하다'라고 느껴본건 정말 오래간만인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나중에 광안리 놀러오시면 이 집에 들리셔서 가볍게 몇점 하고 가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Ps. 본 포스트는 순수하게 손님의 입장으로 가서 감탄하면서 먹고, 그 느낌을 잊어버리기 싫어 얼른 글로 남긴 포스트 입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